여고생들이 나란히 파이널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 네 번째 세미파이널에서 팝핀댄스를 펼친 주민정(18)과 IUV(이승하, 김주연, 이상 19)가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날 무대에는 레인보우응원단, 류상은, 윤종기, IUV, 이진규, 주민정, 천새빛, 춤서리 등이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손에 땀을 쥐는 대결 결과, 사전문자투표 1위, 심사위원 사전투표 1위에 올랐던 주민정이 시청자문자투표 1위로 파이널에 올랐다. 그는 "너무 기쁘다"라며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 3명이 결정한 나머지 파이널 진출 한 팀은 역시 고3 여고생들로 구성된 IUV(이승하, 김주연)였다. 박칼린이 IUV, 장진이 천새빛, 송윤아가 IUV를 선택했다.
이번 세미파이널은 심사위원인 장진 감독이 "세미파이널이 시작되기 전부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던 조"라고 말했을 정도로 막강 실력을 자랑하는 팀들이 모인 '죽음의 조'였다. 그만큼 앞선 세 차례의 세미파이널에 비해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첫무대 춤서리(현대무용)는 이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주제를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몽환적인 연기를 펼쳤다. 장진 감독은 "예선보다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이들의 연기를 높이 샀다.
류상은은 영화 '뮬란'의 OST '리플렉션'(reflection)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렀다.
예선 당시 "저런 목소리를 갖고 공부를 안했다는 데 쥐어 패고 싶다"고 말했던 박칼린은 "목소리는 예쁜데 아직은 테크닉이 없다"라며 "좀 더 공부해 달라"고 부탁했다.
독심술사 이진규는 아쉽게도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그는 이날 방청객과 심사위원 장진 감독을 무대로 불러 최면술을 무대를 펼쳤지만 방청객 최면에 실패, 아쉬움을 안겼다.
윤종기는 요요를 이용, 환상적인 묘기를 펼쳤다. 록큰롤 음악에 맞춰 흥겹게 등장한 윤종기는 이어 전자음악을 배경으로 야광 요요로 각종 묘기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여고생 립싱크듀오 IUV(이승하, 김주연)는 코믹 분장과 연기로 큰 웃음을 안겼다. IUV는 이날 엄정화의 '초대'에 맞춰 립싱크 코믹 연기를 펼쳤다. 얼굴을 알 수 없게 코믹하게 한 분장과 가사에 맞춘 연기는 웃음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7세에서 13세 어린이들로 이뤄진 레인보우응원단은 이날 무대 초반 와이셔츠를 입고 부모님들의 노고를 표현했다. 이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역동적인 안무와 화려한 군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천새빛은 48현 화려한 가야금 연주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이날 48현 가야금으로 전통민요 '아리랑'을 아름다운 선율로 살려냈다.
한편 '코갓탤'은 세미파이널에 오른 40팀이 각 8팀씩 5조로 나뉘어, 매주 1조씩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중 시청자 문자 투표(#0700)를 통해 1위는 파이널에 바로 진출, 2~3위 중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선택된 1팀까지 매주 2팀만이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
파이널에 진출한 10팀은 오는 8월 20일 초대형 공연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3억원과 최첨단 크로스오버 차량이 주어진다.
13일 다섯 번째 세미파이널에 이어 20일 최종 파이널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