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눌렸던 한국영화가 대반격에 나섰다.
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일 '7광구' '퀵' '고지전' '마당을 나온 암탉'이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트랜스포머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등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던 한국영화들이 모처럼 반격에 나선 것.
특히 '7광구'는 지난 4일 오후6시 개봉해 7일 오전 100만명을 넘어서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4일만에 100만 고지를 밟으며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퀵' 역시 220만명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고지전' 또한 230만명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은 78만명을 동원, 오전 오후에만 상영하는데도 놀라운 흥행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한국영화 흥행세는 10일 '최종병기 활'과 '블라인드'가 개봉하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광구' 흥행몰이가 2주차에 어느 정도 이어질지가 관건인 가운데 언론 시사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최종병기 활'과의 대결에 영화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광구'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과 평단의 평가가 갈리는 게 사뭇 '디 워'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 또한 주목할 포인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