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국민MC' 강호동이 '1박2일'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정상에 있을 때 프로그램을 떠나겠다는 의지가 작용했다.
1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근 강호동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측에 이달 말 촬영을 끝으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강호동은 여전히 1박2일'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강호동은 언제나 프로그램이 정상에 있을 때 스스로 내려와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성향이라, 이번에도 '1박2일에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07년 8월부터 '1박2일'을 이끌어 온 강호동은 4년 만에 이 코너와 이별을 할 수도 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호동의 '1박2일' 잔류 가능성이 완전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방송계에 따르면 KBS 측은 강호동의 의사를 전달받고 강호동의 잔류를 위해, 현재 설득 작업에 강하게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 역시 '1박2일' 자체는 물론 동료 멤버들인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엄태웅 등에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기에, 주위의 설득에 따라 '1박2일' 잔류 확률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호동은 지난 4년 간 '1박2일'의 맏형으로 때론 강한 카리스마를, 때론 장난기 넘치는 재기를 발휘하며 이 코너가 일요일 밤 최고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사실상 그 간 '1박2일'을 앞에서 이끌어 온 리더였던 셈이다.
이에 강호동이 '1박2일'의 하차와 관련, 최종적으로 어떤 의견을 보일지 방송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