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은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피겨 요정' 김연아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며 "주변에서 닮았다고 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사진 찍은 것을 보니 내 어릴 적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았다"고 웃었다.
이어 "김연아가 나보다 훨씬 예쁘다. 노래도 잘하고 음악적 감각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박정현은 "데뷔 후 이렇게 바쁜 적이 없다"며 "늦었지만 옛날 노래까지 관심 받는 것 기쁘다"고 전했다.
요즘에는 한국말로 수다를 떤다는 박정현은 "15년 전 데뷔 당시에는 한국말을 거의 못했다. 최근에는 많이 늘었다"며 "하지만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아직도 잘 못한다고 하신다"고 웃었다.
박정현은 하버드를 목표로 공부하던 중 집안 형편상 지원조차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UCLA를 지원한 이유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노래를 하면서 뮤지컬, 연극 등에 관심이 많아 그쪽으로 공부하고 싶었다"며 "미국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게 됐다. 부모님의 반대로 몰래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에 입학해 한국 드라마에 푹 빠졌다는 박정현은 "제가 본 드라마 중 최고는 '모래시계'였다"며 "이정재를 보고 정말 반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