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음중'·'우결' 조연출, 한날 사의표명 '종편행'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8.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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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은 PD(왼쪽)와 방현영 PD ⓒ사진=MBC 웹사이트


MBC '음악중심'의 김노은 PD와 '우리 결혼했어요3'의 방현영 PD가 종편으로 이적한다.

11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방현영 PD와 김노은 PD가 이날 사직서를 제출하고 그간 몸담았던 MBC를 떠난다. 두 사람은 중앙일보 종편채널 jTBC로 거취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들은 사표를 제출하며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의 이적이 발표되자 MBC는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김노은 PD는 지난 2008년 MBC 공채를 통해 예능국 신입 PD로 입사했다. MBC '황금어장',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 등을 거쳐 현재 '음악중심'의 조연출을 맡고 있다.

방현영 PD 역시 같은 해 입사해 '환상의 짝꿍',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서 조연출로 함께 했으며, 현재는 '우리 결혼했어요3'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MBC는 여운혁, 임정아, 성치경 PD 등 메인연출자들의 이적에 이어 프로그램의 촬영과 편집을 담당하는 조연출들마저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타격을 받게 됐다.

종편으로 옮긴 스타급 연출자들에 비해 경력은 오래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의 성실하고 열정적인 태도와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에 대한 평판이 종편에서의 러브콜을 받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로써 jTBC는 KBS의 김시규, 김석윤 PD와 MBC의 여운혁, 임정아 PD 등 총 9명의 지상파 PD들이 이적하여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방현영, 김노은 피디 등 조연출의 영입으로 예능프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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