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광구'의 헤로인 하지원이 할리우드 여배우 못지않은 여전사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14일 낮12시 방송되는 tvN의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 "대한민국 여배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7광구'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하지원은 "'7광구' 같은 시나리오에는 약해 보이는 동양 여배우보다 할리우드 여배우가 더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런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본 몇 몇 분들이 '괴물보다 네가 더 무섭다'고 하시더라"며 "그 말을 듣고 보니 내가 무섭긴 무서웠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하지원은 "약 보름 간 아무도 없는 세트에서 혼자 연기했다. 굉장히 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극 중 로맨스가 없으면 외로움을 느낀다"며 "작품을 하고 있으면 굉장히 신나지만 남녀 간의 멜로가 없는 작품을 하면 외롭다"고 덧붙였다.
하지원은 "'7광구' 촬영이 끝나고 바로 다음 날 '시크릿 가든' 대본 리딩에 참석했는데 대본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며 "힘든 사투를 끝낸 '7광구' 캐릭터를 어렵게 떠나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