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위)와 포커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비스트는 16일 오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8시간여 동안 공항에 대기했다. 이후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비스트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본에서 비스트의 음반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유니버설 뮤직 재팬의 레이블(FET)과 스케줄 및 비자의 제반사항에 대해 사전 조율을 분명히 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당초 비스트는 지난 10일 발매한 일본 정규 1집 'SO BEAST'의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이날 현지를 방문한 뒤 한국으로 돌아 올 예정이었다. 비스트는 타이틀곡 '픽션'이 이미지송으로 쓰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상하이'의 도쿄 프리미엄 시사회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이를 취소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가수 설운도의 아들로 유명세를 치른 이유의 탈퇴로 화제가 되고 있는 그룹 포커즈 역시 예기치 않게 입국심사가 길어져 예정된 프로모션을 취소해야만 했다.
포커즈 측은 "입국 서류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산케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포커즈는 16일 오후 2시 이벤트 시각에 맞춰 오전 11시 하네다 공항에 도착, 입국 심사에 임했지만 오후 6시40분이 되어서야 허가받았다.
이에 따라 예정된 이벤트는 17일 오전 11시30분으로 연기해야 했다.
예상치 못한 입국심사 문제로 인해 일본 내 K-POP팬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오는 17일 장근석, 20일 소녀시대, 카라 등의 입국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비스트 측은 "이번 공항에서의 대기 상황에 대해 일본 FET측에 정확한 문제점을 묻고, 자세한 사항을 파악 중에 있다"라며 "향후 일본 활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앞으로 더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