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넌 내게 반했어' 방송 화면 |
정용화와 박신혜가 풋풋한 청춘의 꿈과 사랑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극 '넌 내게 반했어'(극본 표민수) 최종회에서는 함께 공연을 펼치며 꿈과 사랑을 이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신(정용화 분)은 공연 중 손목에 통증을 느껴 잠시 공연을 중단했으나 사람들의 걱정을 우려해 아무렇지 않은 듯 공연을 마쳤다. 알고 보니 얼마 전 규원(박신혜 분)이 넘어지는 것을 잡아 주다가 손목을 다친 것.
기타리스트인 신이에게는 다소 치명적일 수 있는 상처지만, 영국 유학을 앞둔 규원이 신경쓸까봐 끝까지 이를 감췄다.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도 규원의 유학 전까지 어떻게든 미루려고 애썼으나, 계속된 통증으로 결국 규원이 알게 됐다.
규원은 영국 유학을 포기하고 이신 옆에 있기로 결심했다. 자신 때문에 기회를 포기하는 규원을 설득하기 위해 이신은 손목이 다 나았다고 거짓말하며 마음에도 없는 말로 이별을 통보했다.
몇 년 후 규원은 뮤지컬 배우로 성공해 귀국하고, 이신은 수술 후 다시 기타 연습에 몰두 하고 있다. 정윤수(소이현 분)과 함께 미국에 다녀온 김석현(송창의 분) 새로운 작품을 들고 귀국해 제자 규원과 이신을 만나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혹시 규원이 자신의 상태를 눈치챌까봐 이신은 공연 참여를 거절하고, 자신을 설득하려는 규원에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 아직 사랑하고 있으면서도 말 못하는 두 사람을 지켜보던 김석현은 결국 이신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서로에 대한 오해를 푼 두 사람은 다시 함께하게 됐다. 연인 시절 함께 걷던 길에서 우연히 만난 이신과 규원은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며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넌 내게 반했어'는 예술대학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꿈과 희망, 풋풋한 첫사랑이라는 소재와 한류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배우 박신혜와 씨엔블루 정용화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저조한 시청률로 연출자 표민수 PD가 직접 대본 작업에 참여하면서 현장에서 물러나고, 여주인공 박신혜가 교통사고 부상을 입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결국 박신혜의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촬영이 중단되면서 8회분이 결방되고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결국 16부작에서 1회 축소한 15부로 마무리 되게 됐다. 이후 하락한 시청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수목극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넌 내게 반했어'는 방송에 앞서 일본, 중국, 홍콩, 필리핀, 북미 지역 등 8개국에 선 판매됐다. 또한 해외 네티즌 사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해외에서의 실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4일부터는 최지우 윤상현 주연의 '지고는 못살아'가 '넌 내게 반했어'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