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캡처= SBS '좋은 아침' |
음악감독 겸 연출가 박칼린이 국악인의 길을 걸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박칼린은 25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국악인이자 인간문화재 故박동진 선생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인간문화재 故박동진 선생님의 하와이 공연이 있었는데 보조를 하러 갔었다"면서 "보조하는 사이에 몇 주를 같이 지냈다"고 전했다.
이어 "(故박동진 선생님이) 밥상 건너로 '너는 소리를 해야 되겠다'고 말하셨다"며 "원래 배우려고 했었다고 하니까 '그러면 와라'라고 흔쾌히 말씀하셨다"라며 그에게 인정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박칼린은 "그래서 자양강장제를 사 들고 선생님께 찾아갔는데 (선생님께서) '내가 이걸 받으려고 가르친다고 했겠냐'면서 혼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3년을 배웠고 정말 국악인이 되려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국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전했다.
박칼린은 "선생님이 (국악 관련)재단에 알아봤는데 미국 국적이기 때문에 국적문제로 해결이 안 되더라"면서 "만약 그 문제가 해결 됐으면 소리꾼으로서 엄청 깊게 빠져들었을지도 모르겠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