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의 박명수(왼쪽)와 지드래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개그맨 박명수, 빅뱅 지드래곤, 2NE1 박봄이 2달여 만에 한데 뭉쳐 열광의 무대를 선사했다.
박봄이 속한 4인 걸그룹 2NE1은 28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남짓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2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인 '놀자'의 마지막 날 공연을 가졌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6일과 27일 오후에도 같은 장소에서 매진 사례 속에 열렸다.
4000여석이 꽉 들어찬 가운데 벌어진 이날 마지막 날 공연에서 2NE1 멤버들은 '파이어' '아이 돈트 케어' '내가 제일 잘 나가' '어글리' '헤이트 유' 등 20여곡을 선사, 팬들을 시종 열광케 했다.
특히 공연 중간, 개그맨 박명수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지난 7월 초 방송된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고 가요제'에서 지드래곤과 GG란 이름으로 팀을 이뤄 '바람났어'를 선보였고, 올 여름 음원 시장을 강타했다. 이 방송 당시 2NE1의 박봄은 보컬 피처링으로 깜짝 등장, 시청자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 시켰다.
2NE1 박봄 |
박명수는 이러한 인연으로 지드래곤과 함께 2NE1 첫 콘서트를 축하해 주기 위해 이날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나서 박봄과 '바람났어'를 불렀다. 이에 4000여 관객들을 큰 환호를 보냈다.
세 사람이 '바람났어'를 무대에서 같이 소화한 것은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방송 이후 약 2달 만에 처음이다.
박명수는 '바람났어'를 부른 뒤 "'바람났어'를 만들어 준 지용이(지드래곤)과 박봄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올 여름에도 곡을 줬으니, 지용이에게 이번 겨울에도 한 곡 부탁한다"라며 특유의 재치를 발휘, 관객들을 웃게 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최근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GG를 패러디한 팀으로 '바람났어'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된 것과 관련, "'무한도전'을 보는데 제가 나오고 있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앞서 20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하하가 우연히 한 백화점에 들렀다, 박명수의 공연을 보게 됐고 이를 동영상에 담은 사실이 공개됐다.
영상 속 박명수는 여느 행사 때처럼 자신의 히트곡을 불렀고, 이윽고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때 빅뱅의 지드래곤 및 박봄과 함께 열창했던 '바람났어'까지 선보였다.
특히 박명수가 '바람났어'를 열창할 때 실제 지드래곤과 박봄과 비슷한 인물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실제 여부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박명수는 이날 방송에서 그 주인공들이 다름 아닌 춘드래곤과 박복이라 소개했다. 즉, 춘드래곤은 '돌아이 콘테스트' 당시 출연했던 일반인이고, 박복은 개그우먼 김신영이었다.
한편 2NE1은 사흘 간 총 3회에 걸친 이번 콘서트에 1만2000여 국내외 팬들을 불러 모으는 저력을 보였다. 물론 3회 공연 모두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