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원빈 주연 영화 '아저씨'가 다음달 중국과 일본에서 대규모로 개봉한다.
29일 CJ E&M은 "'아저씨'가 2011년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9월16일 중국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아저씨'는 중국의 황금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이 있는 가을 성수기에 4000개 이상 스크린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수입영화 쿼터제와 엄격한 심의제로 유명한 중국시장에서 한국영화가 성수기에 대규모로 개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관영 배급사인 차이나 필름그룹이 '아저씨'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 수입사인 ERG와 함께 수입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원빈은 중국개봉에 맞춰 대규모 홍보행사에 참여하며, 각 매체와 기자회견 및 무대인사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아저씨'는 9월17일 일본에서도 80~100개 관에서 개봉한다. 일본 3대 메이저 배급사인 도에이에서 '아저씨'를 처음으로 외화 수입하기로 결정, 현지에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원빈과 이정점 감독, 김새론은 이번 주 일본에서 기자간담회와 시사회에 참석해 현지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아저씨'는 아내를 잃은 아픔으로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남자가 범죄 조직에 납치된 옆집 소녀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액션영화. 국내에서는 624만명을 동원했다. 중국과 일본 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독일,미국,중남미까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