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KBS 사장(왼쪽)과 강호동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김인규 KBS사장과 강호동이 회동,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 사장이 강호동이 4년 넘게 '1박2일'을 위해 애쓴 것에 감사를 전하고 끝까지 최선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과 강호동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겸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길환영 콘텐츠본부장, 전진국 예능국장이 함께 했다.
강호동이 지난 8월 초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하차 의사를 전달, 결국 제작진이 내년 2월 프로그램을 종영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이날 김 사장과 강호동의 만남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일부에서는 강호동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KBS 최고경영자인 김 사장이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자리에서는 '회유'나 '설득'보다는 감사를 전하는 자리였다.
김 사장은 강호동에게 "지난 4년 동안 '1박2일'을 위해 애써줘서 감사하다"라며 "얼마 안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김 사장은 또 "얼마 전에 시청자투어에서 100명의 시청자를 이끌며 고생이 많았다는 것을 제작진을 통해 전해 들었다"라며 "강호동씨가 늘 고생이 많다. 늘 시청자들을 위해 애쓰는 데 감사하다"고 강호동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참석자는 "김 사장이 이미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달한 강호동을 설득하거나 하는 자리는 아니였다"라며 "전반적으로 그간 고생해준 데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고, 강호동씨 또한 하차 의사 전달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 없이 감사 인사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였다"고 현장 상황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