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자살 방지하려면 대화로 희망 줘야"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9.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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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미디어 스타뉴스와 인터넷 언론 TV리포트, 한경닷컴, 그리고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공동으로 자살방지 캠페인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을 자살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펼치고 있는 이 캠페인은 미스코리아 모임 녹원회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효리 하지원 주상욱 박재범 박경림 임창정 이정진 김창렬 등 유명 스타들과 민경욱 KBS 1TV '9뉴스' 앵커가 이미 동참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는 가수 토니안이 함께합니다.【편집자주】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자신이 겪은 어려움과 상황이 그 누구보다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자신의 고통을 자신 외에는 누구도 이해해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힘든 시기를 때론 외롭게 헤쳐나간다. 그 중에서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이들도 있지만 '아무도 날 이해할 수 없어'라며 자신을 사회와 점점 고립시키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불안정한 미래와 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계속되는 의문으로 자신을 괴롭힌다. 그리고 힘들게 하는 사람과 환경에 대한 복수심, 또는 호소심으로 극단적인 결말을 초래하는 것 같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일로 고통 받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따라서 대화를 통해 충분히 그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자살 방지를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해주자. 언제나 너의 곁에 있다는 믿음과 안식처를 줘야 한다. 단순히 말이 아닌 노력하는 마음을 보여주며 먼저 다가간다면 상대방 역시 마음을 열고 대화할 것이라 생각한다.

-왜 자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가.

▶생명은 꼭 내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낳아주신 부모님의 것이기도 하며 형제, 동료 그리고 친구들과도 함께 쌓아온 (우리)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힘들다는 이유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그 문제를 주위사람에게 남기고 고통만 안겨주는 것이다.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하지만 피하지 말고 이겨내자. 분명 어둠이 걷히면 해는 다시 떠오른다.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을 만들기 위해 사회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힘들어 하는 그들의 얘기를 들어줄 전문 카운셀러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 즐겁고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을 리프레쉬(refresh)하고, 그 안에서 좋은 친구를 만나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나만 잘살면 돼!'가 아닌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서로 도와야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밝고 건강한 인생을 살기 위해 평소 어떤 생활을 하는가.

▶나 역시 우울증으로 4년이라는 시간을 힘들게 보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해 준 것은 다름아닌 '긍정'이었다. 긍정적인 사고 방식은 삶을 바꿀 수 있고 그 어떤 어려움도 희망을 갖게 해주는 힘이다. 우리 모두는 어려운 시기와 위기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믿음이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만들 수 있다. 나 역시 그렇게 바뀌었고 내가 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도 할 수 있다.

<’함께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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