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피니트 트위터 |
데뷔 1년 만에 가요 프로그램 정상에 오른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가 올 하반기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다. 국내는 물론 콘서트, 연기 등 전방위 해외 활동을 계획 중이다.
인피니트는 지난 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엠넷 '엠! 카운트다운'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곡 '내꺼 하자'로 첫 1위를 차지했다. 데뷔 1년 만에 거둔 값진 성과다.
인피니트는 지난 7월20일 앨범을 발매한데 이어 약 45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전매특허인 '칼 군무'와 세련된 스타일을 앞세워 인기를 얻어왔다.
이들은 리패키지 음반을 발표하고 후속곡 활동에 나선다. '내꺼 하자'를 만든 히트 작곡가 '스윗튠'이 신곡 작업을 맡아 다시 한 번 매서운 인기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멤버 엘은 일본 인기 드라마 '지우-경시청 특수범 수사계'의 주연으로 출연하며, 일본 현지 방송가의 주목도 받고 있다. 금요 심야 시간대에 방송됨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 현지 매체들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엘이 출연한 드라마의 인기는 인피니트의 관심과 더불어 탄력을 얻고 있다. 이미 발매한 싱글마다 일본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해 온 인피니트는 오는 11월 '비포 더 던(Before the down)'의 일본어버전을 발표, 차세대 한류스타로 자리 잡겠단 각오다.
인피니트 측은 4일 스타뉴스에 "아직 정식 활동을 시작하기 전이지만 현재 일본에서의 반응은 좋다"라며 "올 하반기에는 국내 및 일본 활동을 병행하며 인피니트 만의 색깔을 확실히 굳힐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인피니트는 기분 좋은 예감에 사로잡혀 있다. 멤버들은 가요 프로그램 첫 1위를 차지한 벅찬 소감을 전하며 뜨거운 눈물도 흘렸다.
리더 성규는 "정말 최고의 순간 이였던 날이다"라며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많이 긴장이 많이 되어 아무것도 생각도 안 났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우현은 "내 생에 첫 1위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눈에서 눈물이 나고 있었는지조차 모르고 있을 정도로 멍했다"라고 했고, 성종은 "현실인지 꿈인지 헷갈릴 저도였다.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이 마치 스캔하듯이 지나갔다. 특히 데뷔 1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이 1등을 차지해서 큰 의미가 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인피니트를 정상에 올린 '내꺼 하자'는 카라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로 유명한 한재호, 김승수로 구성된 '스윗튠'(Sweetune)의 강렬한 신스 팝 댄스곡. 경쾌한 멜로디와 달리 절도 있는 군무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주는 곡이다.
특히 '칼 군무'는 인피니트 고유의 팀 색깔을 만들어준 일등공신이다. 'B.T.D'에서는 날카로운 동작으로 퍼져나가는 '전갈 춤'에 이어 이번에는 '각도기 춤'을 선보였다. 각을 정확하게 잰 듯 멤버들이 통일성 있는 동작으로 무대를 장악해 왔다.
지난해 6월 '다시 돌아와'로 데뷔한 인피니트는 '쉬즈 백(She's back)' '비포 더 던(Before the down)' '낫씽스 오버(Nothing's Over)' 등의 곡을 히트 시키며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