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우가 KBS 1TV 대하사극 '광개토태왕'에서 하차한다.
'광개토태왕' 제작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에 "이민우가 최근 제작진과 협의, '광개토태왕'에서 최종 하차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제작관계자는 "'공주의 남자' 촬영 중 당한 부상으로 허리 통증이 악화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광개토태왕'에 책사 하무지 역으로 출연 예정이던 이민우는 지난 7월 11일 KBS 2TV 수목극 '공주의 남자' 촬영 중 빗길을 달리다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당시 왼쪽 무릎을 돌에 찧었던 이민우는 이후 허리 부상이 추가로 발견됐다.
최근 병원을 찾은 이민우는 진단 결과 허리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라는 의료진의 말에 결국 장기간 촬영을 요하는 대하사극 '광개토태왕'에서 하차를 결심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민우는 '공주의 남자' 종영 후 10월 중 '광개토태왕'촬영에 합류 예정이었다.
이민우는 정종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공주의 남자'는 허리 통증에도 끝까지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공주의 남자' 제작사 관계자는 "이민우가 '공주의 남자'를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라며 "허리 통증이 심하지만 스스로 촬영을 마치고 싶다고 제작진에 밝혔고, 제작진도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등 이민우에게 배려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을 주요 모티브로 하고 있는 '공주의 남자'는 오는 10월 6일 종영 예정. 경혜공주(홍수현 분)의 남편인 정종은 단종 복귀를 꾀하다 능지처참형을 받는 것으로 역사는 그리고 있다.
드라마에서도 정종의 비중 있는 역할이 그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