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PD ⓒ사진=이명근 기자 |
김병욱 PD가 "'하이킥3'는 조금 더 코믹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김병욱 PD는 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의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소개했다.
김 PD는 "'하이킥3'는 초반에 좀 더 다이내믹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라며 "'지붕뚫고 하이킥'은 멜로 중심이었다면 '하이킥3'는 소동 중심이다. '지붕킥'보다 코미디를 조금 더 넣으려고 생각하고 만들었다"라고 시리즈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노년층과 아역 배우들이 빠지고 2~30대에 집중된 캐릭터에 대해선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지붕뚫고 하이킥에 혜리가 있었다. 그런 아역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 좀 더 쉽고 다채로운 면이 있다"면서도 "조금 자기복제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 이번엔 뺐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캐릭터의 나이대가 몰려 있어서 에피소드를 만들기가 제한적인 부분은 있다. 그러나 3대라는 구조 자체가 현실적인 것은 아니어서 조금 더 현실적인 구도로 바꾸자는 생각이었다. 더 이상 그런 이미지의 캐릭터 원형 같은 것을 반복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시작하는 '하이킥3'는 동업자의 배신으로 쫄딱 망한 일가가 처남 집에 얹혀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에 학자금 대출과 취업난에 허덕이는 20대의 이야기, 은밀한 땅굴 이야기를 준비했다.
안내상 윤유선 윤계상 박하선 서지석 백진희 김지원 고영욱 줄리엔강에 이적까지, 흥미진진한 뉴페이스들이 뭉쳤다. 120부작이며 첫 방송은 9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