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심형래 감독의 대출금 소송 변호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강 전 장관이 소속된 법무법인 원의 한 관계자는 9일 "심형래씨 대출금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형래 감독은 지난 2007년 개봉한 영화 'D-War'의 제작 당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빌린 55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의 이자를 추가 대출로 돌려막다 피소된 25억원대 소송에서 지난 5월 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은 심형래 감독과 관련한 대출금 소송의 변호를 맡고 있을 뿐, 임금체불 등 다른 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형래 감독은 직원 43명의 임금 및 퇴직금 체불 문제로 조사를 받았으며, 건강보험료 체납 등으로 영구아트무비 사옥 및 자택이 압류됐다. 여기에 전 직원들이 도박설, 장부조작설 등을 제기하면서 더욱 큰 위기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