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준, 은지, 페이, 보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MBC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가 아이돌스타들의 불꽃 튀는 대결을 또 다시 선보이며 '명절 명품 프로그램'임을 재차 입증했다.
MBC '제 3회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연출 박석원)는 13일 오후 5시20분께부터 1, 2부로 나눠 3시간 가까이 방송됐다.
지난해 추석 1회 및 올 설 2회 대회에 이은 이번 추석 대회에는 슈퍼주니어, 샤이니, 씨스타, 미쓰에이, 다비치, ZE:A, 티아라, 엠블랙, 인피니트, G.NA, 레인보우, 쥬얼리, 틴탑, 달샤벳, B1A4, 에이핑크, 파이브돌스, 환희, 에이트, 마이티 마우스, 민경훈, 보이프렌드 등이 참여했다.
브레이브 걸스, 엑스크로스, 라니아, 달마시안, 써니힐, 나인뮤지스, 백청강, 데이비드 오, 권리세, 노지훈, 이태권, 김경진 등까지 무려 140여명의 아이돌스타들이 함께 했다.
지난 8월27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1만여 팬들의 열띤 환호 속에 녹화된 이번 대회는 방송인 김제동 붐 및 오상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남녀 100m, 남자 110m 및 여자 100m 허들, 남녀 400m 릴레이, 남녀 높이뛰기, 남자 멀리뛰기 및 새롭게 신설된 남녀 200m 경보 릴레이 등이 열띤 경쟁 속에 벌여져 시종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회 최고 팀으로 9인 남자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등극했다.
제국의 아이들의 동준은 최대 관심이 쏠린 남자 100m와 남자 110m 허들에서 마이티마우스의 상추 및 샤이니의 민호 등을 제치고 2관왕에 오르며 아이돌계 최고 스프린터로 떠올랐다. 특히 100m에서는 12초42로 결승선을 통과, 기존 신기록이던 조권의 12초46까지 넘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제국의 아이들의 또 다른 멤버 하민우는 남자 멀리뛰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나인뮤지스 쥬얼리 등과 한 팀을 이룬 제국의 아이들은 모든 종목을 합한 결과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 총 4관왕에 올랐다. 제국의 아이들, 나인뮤지스, 쥬얼리 등은 가요 기획사 스타제국에 함께 몸담고 있다.
나인뮤지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은지는 여자 100m 결승에서 그간의 강자 씨스타의 보라와 끝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0.01초 앞선 15초84로 1위에 올랐다.
재미난 볼거리도 많았다.
남자 200m 경보 릴레이에서는 참가한 모든 팀이 2번에 걸친 경기에도 불구하고 모두 실격, 우승자를 가리지 못해 웃음을 선사했다.
현재는 훈련병인 김희철의 반가운 모습도 역시 공개됐다. 입소 직전, 긴 머리를 하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응원하러 현장을 찾은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기 때문이다.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는 이렇듯 아이돌스타들이 우승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과 열정을 선보인 것은 물론 유쾌함까지 선사하며 이번 추석 역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제 3회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 각 종목 우승자(팀)들은 다음과 같다.
▶남자 100m=동준(제국의 아이들) ▶여자 100m=은지(나인뮤지스) ▶남자 110m허들=동준(제국의 아이들) ▶여자 100m허들=지아(미쓰에이) ▶남자 400m릴레이=이현 상추 노지훈 환희(연합팀) ▶여자 400m릴레이=씨스타 ▶남자 200m경보릴레이=전원 실격 ▶여자 200m경보릴레이=씨스타 ▶남자 높이뛰기=민호(샤이니) 상추(마이티마우스) ▶여자 높이뛰기=페이(미쓰에이) ▶남자 멀리뛰기=하민우(제국의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