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사진=홍봉진 기자 |
영화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17일 방송되는 채널CGV 4부작 다큐 '영화의 힘' 2부 '감독, 힘쓰다' 편에서 "현장에서 늘 비굴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봉 감독은 "내가 촬영장에 도착하면 촬영 현장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내가 차에서 내림과 동시에 수많은 결정과 지시를 요청한다는 것을 안다"라며 "그래서 가끔 촬영장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는 것이 무섭고, 싫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현장에서 늘 비굴한 모습이다"라며 "이렇게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부탁하고, 구걸하는 편" 이라고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정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봉준호, 곽경택, 김지운, 윤제균, 이명세, 임상수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감독들이 솔직한 영화판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의 힘'은 채널CGV가 개국 10년을 맞아 기획한 스페셜 다큐멘터리로 영화를 만드는 4대 요소인 배우, 감독, 시나리오,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스토리를 풀어낼 예정이다.
10일 '배우를 보았다'에 이어 17일 2부 '감독, 힘쓰다', 24일 3부 '시나리오를 점치다', 10월 1일 4부 '테크놀로지, 거짓말을 하다' 등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