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조작을 주장하며 TOP10을 포기한 '슈퍼스타K3' 예리밴드가 제작진의 공식사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예리밴드 리더 한승오(40)는 지난 20일 예리밴드 공식 카페에 "결국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승오는 "''조작'까진 아니지만 약간의 '왜곡'은 있었다. 하지만 예리밴드가 타협을 모르는 아집스러운 밴드였던 건 사실이다. 다른 심사위원들이 다 반대했는데 윤종신씨만 끝까지 예리밴드를 지지해 결국 사태가 이지경이 되었다.' 이렇게 정리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작이 아닌 시청자들의 재미를 위한 약간의 '왜곡'. 사과문인데 사과가 없네요"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승오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건 밝히고 싶습니다. 저희는 윤종신씨께서 억지로 우겨서 탑10에 올려진 밴드가 아니라 최종예선인 슈퍼위크 3차에서 윤종신씨, 이승철씨, 윤미래씨 심사위원 3분의 만장일치로 탑10에 당당히 합격된 4팀 중 한 팀이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슈스케3' 제작진은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신중히 만전을 기해 제작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슈퍼스타K3'에 보여주신 애정어린 관심과 금언에 감사드린다"라며 "하지만 최근 예리밴드의 이탈사태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시청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 거듭 사과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음은 전문.
''조작'까진 아니지만 약간의 '왜곡'은 있었다. 하지만 예리밴드가 타협을 모르는 아집스러운 밴드였던 건 사실이다. 다른 심사위원들이 다 반대했는데 윤종신씨만 끝까지 예리밴드를 지지해 결국 사태가 이지경이 되었다.'
이렇게 정리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조작이 아닌 시청자들의 재미를 위한 약간의 '왜곡'. 사과문인데 사과가 없네요.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건 밝히고 싶습니다. 저희는 윤종신씨께서 억지로 우겨서 탑10에 올려진 밴드가 아니라 최종예선인 슈퍼위크 3차에서 윤종신씨, 이승철씨, 윤미래씨 심사위원 3분의 만장일치로 탑10에 당당히 합격된 4팀 중 한 팀이었습니다.
그리고 심사위원분들은 심사만 하십니다. 편집방향에 관여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원본영상'이라고 올려진 영상의 마지막 컷 부분 헤이즈 분들의 모습은 논의 직후 모습이 아닌 3차 심사 직후의 모습이었음을 아울러 밝힙니다.
씁쓸하지만 이쯤에서 상황 종료 되는 것 그리 나쁘지 않네요.
이번 일로 윤종신 선배님. 그리고 함께 마음고생 많으셨을 헤이즈 분들의 명예에 누가 되는 일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슈스케' 편집진들에겐 아직도 강한 유감이 남아 있지만 프로그램 제작에 함께 고생하신 카메라감독분들, 조명감독분들 그리고 수많은 스태프 여러분들께는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과 송구스런 마음 함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번 일로 인해 대한민국의 수많은 밴드분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제한 되는 일은 절대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리밴드 리더 한승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