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돌을 맞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22일 도라산역에서 개막식을 갖고 1주일간의 다큐멘터리 영화 축제를 시작한다.
22일 오후 7시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에 위치한 도라산역에서 제 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배우 차인표와 강성연의 사회로 열리는 개막식에는 영화제 조직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재현 집행위원장, 유지태 부집행위원장, 이광기 집행위원, 홍보대사 배수빈, 류현경을 비롯해 영화감독 임권택,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다. 배우 이영하, 강수연, 전노민, 방은진, 장현성, 예지원, 정준, 이다윗, 팝아티스트 낸시랭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DMZ 대성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환영 연주, 올해 영화제 조직 위원으로 위촉된 이승철의 특별공연, 배우 박정자의 DMZ평화선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귀순 피아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김철웅 교수와 최수진 무용가가 협연하는 '아리랑 소나타' 무대도 펼쳐진다. 개막작으로는 안토니 버츠 감독의 '재앙의 묵시록'이 상영된다.
이례적으로 민통선 내 도라산역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인 이번 개막식을 위해 영화제 측은 특별 열차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레드카펫이 아니라 '레일카펫'을 까는 셈"이라고 귀띔했다.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28일까지 씨너스 이채, 파주출판동시 등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열린다. 전 세계 30개국 101편의 다큐멘터리가 선보일 예정. 같은 파주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와 연계된 이벤트를 마련해 관객,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