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tjdrbs23@ |
배우 김선아가 연달아 시한부 판정을 받는 역할을 맡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김선아는 2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투혼'(감독 김상진)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종영한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하나하나 삶의 향기를 알아가는 여인 역할을 소화했던 김선아는 이번 '투혼'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야구선수 아내 역할을 맡았다.
김선아는 "이번 역할은 남편을 위해 내조하는, 그림자같은 역할이었던 것 같다"며 "그 전에는 죽기 전에 뭔가 하고싶어서 파헤쳐가는 역할이라 성격이 다르다. 나이 대는 비슷해도 결혼을 하고 안하고 차이가 크더라"고 설명했다.
김선아는 "선택한 시기의 폭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드라마 선택한 것이 한 달 정도 뒤였다"며 "같은 시한부라는 것 때문에 조금 망설이다가 캐릭터가 달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검진은 못 받아봤다. 드라마를 끝낸 지 얼마 안돼서"라며 김상진 감독과 파트너 김주혁을 향해 "다같이 받아볼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투혼'은 한물간 왕년의 스타인 사고뭉치 투수가 아내의 암 투병 소식을 알게 된 뒤 새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드라마. 오는 10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