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미르가 몸을 사리지 않는 해외 봉사활동 중 다리 부상을 입었다.
26일 MBC에 따르면 MBC '코이카의 꿈' 제작진과 함께 페루 봉사활동을 떠난 미르는 수세식 화장실 건축에 필요한 벽돌을 만드는 과정에서 곡괭이로 자신의 무릎을 살짝 치는 사고를 입었다.
무릎 주위가 퍼렇게 멍들고 부어올라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내색 한 번 않고 봉사활동을 이어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올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자청해 흙을 파내는 작업을 하느라 손이 물집투성이가 됐다는 후문이다.
미르는 "원래 내가 아니라 준이형에게 섭외가 들어왔는데 봉사활동을 너무 오고 싶어 '내가 가면 안 되겠냐'고 했다"며 "제작진에서 허리도 안 좋은데 가능하겠냐고 했지만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해서 왔다. 그만큼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미르는 "사전답사로 학교에 왔을 때 교장선생님께서 감자와 계란을 삶아주셨다. 이 곳 아이들은 마음껏 먹지 못하는 음식이라고 했다. 그 마음이 고마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르 외에도 김호진, 구준엽, 박정아, 박보영, 엠블랙의 지오 등 연예인 봉사단의 몸을 사리지 않는 활동을 보여 현지 다른 봉사단원에게까지 모범이 되고 있다고 제작진은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