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주병진과 조형재 PD 콤비가 다시 한 번 MBC 라디오 부활을 도모한다.
27일 MBC에 따르면 주병진은 오는 10월 말로 예정된 MBC라디오 가을 개편을 맞아 FM4U '두시의 데이트'(연출 조형재) DJ를 맡아 방송에 복귀한다.
연출을 맡게 조형재 국장은 지난 1990년대 MBC 라디오 '주병진의 두시의 데이트'와 '주병진 노사연의 100분쇼'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형재 국장은 MBC의 공식발표 직후 스타뉴스에 "주병진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앞으로 좋은 음악을 트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조 국장은 오랜만에 주병진과 호흡을 맞추는 소감에 대해 "방송외적으로도 계속 연락하고 만나왔던 터"라며 "서로 워낙 잘 아니까 편하게 방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병진 본인이 라디오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니까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100분쇼'와 '두시의 데이트'도 진행을 맡자마자 1등을 했었다. 1등을 했던 사람이라 그 맛을 알 것"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그렇지만 토크 위주 보다는 좋은 음악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다고 본인 역시 밝혔고, 게스트가 나오면 입담을 하겠지만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병진의 라디오 복귀는 1999년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이후 12년만이다. 1977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주병진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주병진의 나이트 쇼',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등을 진행하며, 당대 최고의 MC로 명성을 입증했다.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방송을 중단했던 주병진은 지난 7월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를 통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FM4U '두시의 데이트' DJ 윤도현은 10월 2일까지 진행하며, 주병진은 10월 24일로 예정된 MBC 라디오 가을개편과 함께 진행석에 앉을 예정이다. MBC는 윤도현 하차 이후 개편 까지는 임시 MC가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