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조한 <사진제공=소울패밀리> |
가수 김조한이 90년대 활동했던 솔리드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조한은 1993년 이준, 정재윤과 함께 그룹 솔리드를 결성하고 '나만의 친구'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끝이 아니기를' 등 히트곡을 발표, 90년대 R&B 열풍을 이끌었다.
김조한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예전의 솔리드와 지금의 솔리드는 분명 다른 느낌이다. 솔리드 음악과 제 음악이 다르듯이 지금은 바라보는 목표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리드로 활동할 당시 저희 3명은 목적 자체가 같은 곳이었고, 그때의 솔리드는 멤버들과 팬들에게도 추억으로 남아있다"라며 "언젠가 시간과 때가 맞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 했다.
현재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조한을 비롯해 정재윤은 대만 등 해외에서 그룹 아지아틱스의 프로듀싱을 맡는 등 한류 프로듀서로 인정받고 있다. 또 굵직한 저음으로 특유의 래핑을 선보였던 래퍼 이준은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솔리드와 아지아틱스 |
최근 김조한은 활발한 방송 활동과 더불어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MBC '나는 가수다'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며 방송을 떠났다. 지난 10주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가수로서의 자신을 재발견했다는 그는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 등 선배가수들의 곡을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불렀고, 감동어린 무대와 화려한 기교로 'R&B대디'란 애칭도 얻었다.
김조한은 사실상 '나는 가수다'를 통해 가수 활동을 재개한 셈이다. 지난 2007년 5집을 마지막으로 선상 라이브 클럽을 운영했고 씨스타 효린 2AM 등 아이돌 가수의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다. 가수들의 뒤에서 묵묵히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가 가수로 다시 무대에 선 것이다.
최근 신곡 '그대 나 만큼은'을 발표한 그는 다음 달 28-29일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등지를 돌며 '웰컴 투 러브랜드(WELCOME TO LOVE LAND)'란 타이틀로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