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경(왼쪽)-권미진 ⓒ임성균 기자 tjdrbs23@ |
KBS 2TV 공개 개그 프로그램'개그콘서트'의 '헬스걸'에 출연중인 권미진과 이희경이 엄청난 체중감량을 달성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9주 전부터 이승윤, 이종훈의 지도하에 '헬스걸'에서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한 몸만들기에 돌입, 모두 20㎏ 이상 감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희경과 권미진은 뚱뚱한 여자 개그우먼으로 인기를 모은 인물로, 체중감량으로 인해 자칫 캐릭터가 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이에 대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희경은 "과거는 과거대로, 달라진 모습의 지금은 지금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예비되어 있다고 믿는다"면서 "캐릭터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달라졌을 뿐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나는 유치원 이후 한 번도 치마를 입어보지 못했을 정도로 소아비만이었다"며 "지금 운동과 식사조절을 통해 달라진 체형은 우리 어머니의 생전 소원이시기도 하다. 이승윤 선배와 이종훈 선배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했다.
권미진 역시 이희경의 생각과 동일하다.
권미진은 "지금이 지옥이라면 이 지옥에서 죽을 때까지 살고 싶다"며 "살이 빠졌다고 해서 내가 개그우먼이 아닌 것이 아니다"며 "보다 더 다양한 캐릭터의 개그를 선보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