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 방송 화면 |
MBC '우리들의 일밤' 새 코너 '바람에 실려'가 베일을 벗었다.
2일 오후 방송된 '바람에 실려'에서는 임재범, 김영호, 이준혁, 이호준, 하광훈, 소울다이브 넋업샨 등 출연자와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방송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오프닝 녹화 현장이 공개됐다. 오상진 아나운서와 지상렬의 진행 속에 출연자들이 한 명씩 등장, '바람에 실려'를 통한 미국 횡단 음악여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임재범은 방송 국내 대표 서정 가곡 '얼굴'을 재해석한 동명곡을 처음 공개, 프로그램의 대장정을 알렸다. '얼굴'은 작곡가 하광훈 등이 참여했으며 오는 3일 디지털 싱글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스튜디오 녹화에 앞서 첫 만남을 가졌던 멤버들의 모습도 잠시 방송에서 선보였다. 첫 만남에서 임재범은 "내가 새벽 2시30분에 깨울 수도 있다" 등의 엉뚱한 발언으로 4차원 매력을 드러냈다.
임재범은 긴장한 채 그를 기다리는 이준혁과 넋업샷, 김영호와 만나자 마자 아무말도 없이 먼 산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는가 하면, 각오를 묻는 지상렬의 질문에 뜬금없이 "내가 별명이 범파이어"라며 뱀파이어 흉내를 내는 등 엉뚱함을 선보였다.
이에 지상렬이 "각오는 어떻게 된 거냐. 정신을 홀드하시라"라고 하자 "너도 나이 들어봐"라고 답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사실 연기자가 꿈이었다"라는 임재범의 고백과 함께 1991년 강우석 감독의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에 등장했던 임재범의 모습이 깜짝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 방송 화면 |
임재범은 이와 함께 연기자 출신 멤버인 이준혁과 김영호가 부른 노래를 직접 찾아 들어봤다며 "영호씨는 소리가 좋은데 너무 많은 걸 알아서 소리를 틀에 가뒀다. 그런데 준혁씨는 "아무것도 모른 채 불렀기 때문에 너무 잘 부르게 된 것"이라고 진심어린 평가를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바람에 실려'에선 그간 감춰왔던 임재범의 예능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재범은 방송 내내 뛰어난 입담과 성대모사, 연기까지 선보이며 예능감으로 똘똘 뭉친 모습을 보였다.
임재범은 이대근과 이덕화 등 각종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가수가 아닌 예능인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임재범은 감성을 자극하는 소리꾼으로 팬들에게 각인되어 있었던 탓에 성대모사, 연기, 애드리브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예능인다운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줬다.
임재범의 탁월한 예능감은 미국 현지에서도 이어졌다. 광활한 미국 전경에 걸 맞는 영화 패러디를 즉석에서 선보이며 샌프란시스코 피어39에서 바다사자를 똑같이 따라한 임재범은 유쾌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예상치 못한 임재범의 뛰어난 예능감은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을 놀라게 했고, 모든 출연진들은 "2011년 차세대 예능 블루칩"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또한 임재범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진 즉석 공연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외국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국 올 로케 촬영에 나선 임재범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39에서 '바람에 실려' B.O.B 밴드와 함께 즉석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임재범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외국인들은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몰려들었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모여든 외국인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바람에 실려'는 미국 올로케 횡단을 하며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현지 공연을 통해 한국 음악을 알리는 로드 뮤직 버라이어티프로그램.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음악 로드 버라이어티가 어떤 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여질지 기대가 높은 가운데, 최근에는 임재범이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특강 및 미니콘서트를 진행해 1000여명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과연 '바람에 실려'가 '나는 가수다'에서 보려줬던 저력을 '바람에 실려'를 통해 발산, 일요 예능계를 재편하는 강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