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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한채원이 지난 8월 목을 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세의 젊은 나이로 대중들의 관심을 갈망하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한채원은 지난 8월25일 오전 4시2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대중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채원은 1980년생으로 2002년 KBS 드라마 '고독'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지난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3'에 출연했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이후 2009년 섹시화보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채원은 연기자 활동 외에도 지난해 디지털 싱글 '마 보이(MA! BOY?)'를 발표해 가수로도 활동했다. 하지만 한채원은 가수로서도 큰 반응이 없자 이후에는 방송활동 등을 거의 않았다.
한편 한채원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심한 우울증으로 지속적인 약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경남 진해가 고향인 고인이 부모님과 떨어져 서울 자택에서 홀로 살았다"며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큰 주목으로 받지 못하자 우울증으로 40~50차례 병원을 다니면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