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기범 기자 |
일본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배두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은 10일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인터뷰를 갖고 "배두나씨가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촬영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다"며 "할리우드에서도 그 매력을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노부히로 감독은 배두나가 처음으로 촬영한 외국 영화인 '린다 린다 린다'(2005)를 연출한 바 있다. 당시 배두나는 전설적 밴드를 카피하는 여고생 밴드의 보컬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노부히로 감독은 "'린다 린다 린다'는 여고생 밴드의 이야기를 그려 일본 내에서 호응을 얻겠구나 생각했던 작품이었다"며 "그런데 예상 밖으로 해외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블루하트라는 밴드의 음악을 리메이크한 이야기였는데 그 음악의 힘이 세계에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 배두나라는 배우의 힘이 어필했다고 생각한다"며 "할리우드에서도 배두나씨의 매력을 알아볼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열심히 하고 또 잘 하는 배우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배두나는 '매트릭스'를 연출한 워쇼스키 형제와 공동 제작을,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연출을 맡은 차기작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캐스팅돼 톰 행크스, 할리 베리, 수전 서랜든, 휴고 위빙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배두나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6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 손미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