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배 대표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
13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괴물' 후속편이 3D로 제작돼 관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오후4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BIFF홀에서 열린 '괴물'3D 갈라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괴물' 봉준호 감독과 제작사 청어람 최용배 대표, 김문기 3D 디렉터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용배 대표는 "'괴물'2를 3D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2D를 3D로 컨버팅하는 기술에 대한 검증 등 다양한 필요성이 있어서 '괴물'3D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재 '괴물2'는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민병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준비 중이다.
최용배 대표는 "'아바타'가 성공한 이후 3D영화에 대한 많은 고민들이 있었다"며 "지난해 한 설문조사에서 3D로 다시 보고 싶은 영화에 '괴물'이 꼽히는 등 여러 이유들이 있어 현재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용배 대표는 "'괴물'2는 3D에 아주 적합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며 "현재 데모 작업을 해봤고 이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에 나타난 괴생명체와 벌이는 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괴물'은 '아바타' 전까지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했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당시 100억대 제작비를 들여 1301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번 '괴물3D'에는 원 제작사 청어람 외에 스튜디오 라온과 CJ 파워캐스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공개된 '괴물 3D'는 봉준호 감독의 2006년작 '괴물'을 2D에서 3D로 컨버팅했다. 편집 없이 변환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