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사진=홍봉진 기자 |
11일 현역 입소한 '월드스타' 비(29·본명 정지훈)가 팬 및 지인들과의 2년여 간의 이별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12일 오전 비의 한 측근은 스타뉴스에 "비는 입소 전 미리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 짧은 인사를 전한 뒤, 입소 현장으로 들어간 후 계속 울었다"라며 "지난 10여년간 많은 사랑을 주신 국내외의 팬들이 입소 현장까지 찾아와 준데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는 팬들 및 언론에 입소 소감을 짧게 전한 이후 현장을 방문한 지인들에 '잘하고 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입소식에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비는 11일 오후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입소했다. 비는 입소 직전인 이날 오후 1시10분께 306보충대 정문 앞에 마련된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 미리 기다리고 있던 국내외 팬들 및 취재진에 "요란하게 가는 것 같아 죄송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2년간 열심히 생활 하겠다"라고 짧은 인사 한 뒤 소속사 관계자들과 입소 현장으로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비는 모자를 벗은 뒤 짧게 깎은 머리를 선보이며, 팬들에 거수경례를 했다. 이에 팬들은 비의 본명인 "정지훈"을 연호했고 비의 눈시울은 붉어졌지만 끝까지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눈물을 참고 또 참았던 비도 팬들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에, 결국 입소 직전 팬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눈물을 흘렸다.
한편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마카오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온 1000여 팬들의 응원과 눈물 속에 입소한 비는 향후 5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이후 1년10개월 간 현역병으로 복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