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영광의 재인', '김탁구' 따라하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1.10.1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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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수목극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이 주인공들의 인연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12일 오후 '영광의 재인' 첫 회에서는 주인공 영광(천정명 분), 재인(박민영 분), 인우(이장우 분)의 어린 시절부터의 범상치 않은 인연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거대상사 사장 윤일구(안내상 분)의 딸 재인과 사장 운전기사 김인배(이기영 분)의 아들 영광, 부사장 서재명(손창민 분)의 아들 인우는 윤일구의 별장에서 처음 만나 야구를 하는 것으로 인연을 맺는다.

인우는 운전기사의 아들이라며 영광을 무시하지만 재인은 영광에게 호감을 갖는다. 영광 역시 그런 재인을 좋아하게 된다.

일구는 동업자인 재명이 비자금 문제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함께 검찰에 출두하려한다. 하지만 재명이 이를 거부하면서 두 사람은 다투게 되고, 다툼 끝에 둘이 타고 있던 차량이 강으로 추락하고 만다.


일구는 끝내 사망한다. 일구의 사고 소식을 들은 그의 아내는 딸 재인과 병원으로 향하다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 의식불명에 빠지고 만다. 차에서 튕겨져 나간 재인은 겨우 목숨을 건진다.

경찰이 재인을 발견해 재명에게 연락하지만, 재명은 운전기사 인배(이기영 분)에게 국수집을 내주고 자식들의 장래를 책임지겠다며 재인임을 확인하더라도 모른척하라고 한다. 거대상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재명은 재인의 존재를 세상에서 지울 것을 인배에게 명령한다. 인배는 재인을 수녀원에 맡긴다.

재명은 이사회에서 대표로 선출되고 거대상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인우에게 마저 멸시받는 아버지를 본 영광은 야구로써 인우를 꺾겠다고 다짐하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둘은 거대 드래곤즈에 나란히 입단하지만 인우는 잘나가는 4번 타자로 인기를 끌고 영광은 2군을 들락거리며 순탄치 않은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인우와 영광은 말다툼 끝에 크게 몸싸움, 병원에 실려 가고 영광은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재인을 만나게 된다.

'제빵왕 김탁구'의 이정섭PD-강은경 작가가 1년여 만에 다시 만나 관심을 모은 '영광의 재인'은 어린 시절부터 얽히고설킨 주인공들의 만남, 그들의 빈부의 격차, 주인공의 고난 등 전작의 그림자가 다소 엿보였다.

5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린 전작 드라마의 '성공 코드'는 스토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으로 보였지만, '신선함'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안겼다.

과연 '영광의 재인'이 안방극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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