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바통 체인지하는 수목드라마 두 편 사이의 공백을 단막극으로 메운다.
18일 MBC 편성국에 따르면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극본 이숙진·연출 이재동)의 20일 종영 이후, 오는 26, 27일 양일간을 지난해 방송됐던 단막극 '나야, 할머니'와 '조은지 패밀리'로 편성 확정했다.
MBC는 후속으로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나도, 꽃!'(극본 김도우·연출 고동선)의 방송 예정일을 11월2일로 장하고 준비를 해 왔다. 이와 함께 본래는 16부작으로 13일 종영이 예고됐던 '지고는 못살아'의 4회 연장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고는 못살아'가 최종 2회 연장을 확정, 오는 20일 18부작 종영하게 되면서 일주일간의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이에 MBC는 지난해 9월 '일요 드라마 극장'을 통해 선보여 잔잔한 반향을 이끌어 냈던 단막극 5편 가운데 2편을 편성키로 결정한 것. 이들 단막극은 '앙코르 가족 드라마'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전파를 탄다.
'나야, 할머니'는 노래방 도우미 이모(이아현 분)와 함께 사는 중학생 은하(남지현 분), 암 선고를 받은 할머니(나문희 분)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 '조은지 패밀리'도 앙숙인 초등학생 은지(김환희 분)와 경지(손채원 분)가 부모의 재혼으로 자매가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한 터치로 그려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