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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이 당초 방영키로 했던 걸스데이 광고 사진촬영분의 일부. |
삼진제약 관계자는 20일 "'걸스데이'를 광고모델로 쓴 게보린의 새 광고를 철회했으며 기존 다른 모델을 기용한 광고는 계속 방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최근 걸스데이를 게보린 새 광고모델로 한 광고제작을 마치고 이달 말부터 광고를 방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걸그룹을 통한 광고가 청소년들의 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걸스데이를 기용한 광고를 내보내지 못하게 됐다.
최근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게보린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용도로 악용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삼진제약이 이러한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기 걸 그룹을 모델로 내세운 것은 문제"라며 광고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또 대한약사회는 '게보린 걸그룹 광고모델 발탁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판매사가 광고를 중단하지 않으면 약국판매 거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약사회는 "게보린은 의약품 안전성 문제로 15세 미만 투여가 금지됐기 때문에 유명 아이돌 그룹의 대중광고를 통해 청소년 오남용을 부추길 가능성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며 "신규 생산분부터 의약품 포장 용기에 '15세 미만 복용금기' 문구를 표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