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타블로 |
학력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가수 타블로가 노래로 가족들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1일 오전 10시 2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음반 '열꽃'의 반쪽인 Part.1을 공개한 타블로는 수록곡 '밑바닥에서'란 노래를 통해 그간 겪은 시련과 아픔을 위로했다.
보컬리스트 범키의 차분한 음색으로 시작된 노래는 타블로의 자전적인 노랫말로 공감을 산다.
'너의 눈물까지 내가 대신 흘렸으면 해 / 하필 내 생의 밑바닥에서 날 만나게 된 네가 웃을 때마다 가슴이 아파 / 내 불행의 반을 떼어가길 바래서 너의 반쪽이 된 건 아닌데 / 미안해 수천수만 번을 말하고 또 미안해'란 노랫말로 타블로는 강혜정에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다.
곡 전체적으로 따뜻한 사운드에 노랫말은 깊은 슬픔과 여운이 감돈다. 한껏 힘을 뺀 목소리로 차분하게 자신의 심경을 가족에 전한 타블로의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는 노래다.
타블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타뉴스에 "'밑바닥에서'란 곡은 타블로가 그간 논란을 둘러싸고 함께 고생해야 했던 아내 강혜정과 아이에게 바치는 노래다"라며 "곡 후반부에 아이가 처음으로 타블로에 '아빠'라고 불렀던 음성을 직접 삽입해 더욱 애잔한 느낌을 준다"라고 전했다.
앞서 공개된 타블로의 신곡 '에어백' 역시 자전적인 곡으로 팬들에 공감을 샀다.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타블로의 수필 같은 노랫말이 인상적인 이 곡에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은 한껏 힘을 뺀 목소리로 슬픔을 더했다. 공감어린 노랫말에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은 지난해 초 한 네티즌이 "스탠퍼드대 졸업자 명단에 타블로의 이름(Daniel Armand Lee)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타블로는 지난해 8월 명예훼손 혐의로 논란을 주도한 네티즌들을 고소했고 경찰이 10월,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 사실을 확인해주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타블로는 오는 11월 1일 솔로 앨버 '열꽃'의 Part.2를 연이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