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진행된 엠넷 '슈퍼스타K3'의 한 장면 ⓒ남윤호 인턴기자 |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3' (이하 슈스케3)의 새로운 시도는 대성공이었다.
'슈스케3'가 지난 21일 오후 생방송을 진행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가 없던 파격적인 시도로 주목 받았다.
TOP4를 가린 지난 21일 방송분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뮤직 드라마와 생방송 라이브 공연을 한 무대서 선보이는 과감하고 대담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하나의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를 등장 캐릭터 별로 구성을 나눠, 구성 중간중간 캐릭터들의 마음을 대변한 TOP5의 공연이 삽입됐다.
잘 만들어진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방송 내내 시청자들은 TV서 시선을 뗄 수 없었고, 더욱이 TOP5에 의해 불렸던 노래들은 드라마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입고, 또 다른 의미를 가진 새로운 노래들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감동 마저 느끼게 했다
이런 이유로 TOP5는 모두 그 어떤 생방송 무대 때 보다 노래에 감정이 이입된 듯 즐거운 노래를 부를 때는 신나는 공연으로 관객과 시청자 모두를 흥분시켰고, 다소 외롭고 슬픈 부분에서는 드라마 속 주인공의 아픈 마음을 노래를 통해 이해시키기라도 하듯 눈물 쏙 빼는 감동의 무대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생방송 현장을 찾은 4000여명의 관객들은 그 어떤 미션 때 보다 노래 자체에 더 몰입해 무대 위에서 공연을 펼치는 TOP5의 몸짓, 손짓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실제 이런 색다른 시도가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한 듯, 지난 방송을 연령 타겟별로 분석한 결과 10대 시청률에서 전 회 차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엠넷 신형관 국장은 "이번에 보여준 공연 구성은 슈퍼스타K가 보여준 색다른 첫 시도. 비교적 변화 자체를 긍정, 능동적으로 받아 들이는 10대들이 이번 미션을 드라마와 공연으로 분리해 보기 보다는 전체를 하나의 스토리 이해하며, 캐릭터 한 명, 한 명에 몰입해 봤던 것이 큰 재미로 작용해 시청률 상승에 기여했던 거 같다"고 평했다.
이어 "엠넷은 국내 유일의 음악 전문 채널이자 젊은이들의 도전 정신 같은 방송. 앞으로도 음악에 애정을 갖고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면서 "시청자 분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 봐 달라. 여러분들의 의견 하나 하나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개성 있고 남다른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전했다.
생방송이 끝난 직후 슈퍼주니어 신동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슈퍼스타K 멋지네요. 오늘 울랄라세션분들 죄송해요. 바람 한 번 피겠습니다. 크리스티나… 저 눈물 흘렸습니다"면서 "소울이 뭔지 음정이 불안한지 전 볼 줄도 들을 줄도 잘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크리스티나의 무대에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고 했다.
뿐 아니라 생방송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김성훈씨(회사원, 27세)는 "실제도 생방송 현장에 와서 보니 TOP5의 실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특히 드라마 중간 TOP5의 무대가 독특했다. 이런 공연은 처음 보는 거여서 신기했다"면서 "드라마에 감정이 이입된 상태에서 노래를 들으니 노래 감동도 컸던 거 같다. 크리스티나의 노래가 그렇게 슬픈 곡이었다는 거 김도현이 불렀던 노래가 그렇게도 해석 될 수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다수가 호평했으며 네티즌 역시 호평 일색이다. 네티즌들은 "드라마 주인공을 꿰찬 울랄라세션 광선이를 다시 보는 무대였다, 그의 나쁜 남자 공연은 가수 비를 능가하는 최고의 공연이었다", "이번 슈퍼스타K3 방송은 한 편의 고품격 뮤지컬 공연이었다. 드라마는 물론 5개 팀의 공연에 그냥 눈이 고정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씨름요정' 김도현이 고배를 마셨고, 크리스티나가 슈퍼세이브로 합격했으며 울랄라 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지난 21일 방송분은 최고 시청률 15.1%(AGB닐슨미디어, 케이블유전체가구), 평균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장면은 씨름 요정 김도현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그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드라마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