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이 MBC 토크쇼 방송 복귀설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주병진은 24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MBC 지상파 토크쇼 방송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나로서는 잘 모르는 일이다.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연내 복귀 계획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선 말씀드릴 게 없다"며 언급을 아꼈다.
1990년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주병진의 나이트쇼',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등을 진행하며 당대 최고 MC로 명성을 날린 주병진은 1999년 '주병진의 데이트 라인'을 마지막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 복귀 여부에 관심을 모아 왔다.
'국민MC' 강호동의 부재로 방송3사는 물론이고 출범하는 종합편성채널까지 '주병진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주병진의 복귀 방송사는 MBC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주병진씨를 두고 여러 방송사가 접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기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그간의 행보로 볼 때 복귀하다면 그 방송사는 MBC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라디오 복귀가 무산된 바 있어 주병진씨가 복귀한다면 내년 초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병진은 MBC 라디오 가을 개편과 함께 '두 시의 데이트'의 DJ를 맡아 이후 12년만의 방송 복귀를 계획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전 DJ인 윤도현이 하차하는 과정에서 비난 여론이 일자 출연을 결국 고사했다. 주병진 측은 이 과정에서 "방송 복귀 계획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여지를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