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듀오 배치기 탁(왼쪽)과 무웅, MC스나이퍼 ⓒ사진=홍봉진 기자 |
경쾌한 음악과 속사포 랩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힙합듀오 배치기가 MC스나이퍼의 곁을 떠난다.
스나이퍼사운드는 배치기, L.E.O, 일리닛 등이 속해 있는 힙합을 기반으로 한 레이블로, MC스나이퍼가 설립해 소속 가수들의 음반 및 공연 등을 지원해 왔다.
스나이퍼는 24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배치기와의 결별설에 대해 직접 전했다. 그는 "배치기는 2009년 마지막 미니앨범을 마치고 난 뒤 군입대전 본 회사와의 전속 재계약을 한 상황이었지만 그후 계약해지를 요구해 왔고 순순히 응해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존중하고 그 결정을 누구보다 신뢰하고 믿는다"라며 "배치기는 자립심이 강한 친구들이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계약해지의 이유는 더 좋은 음악을 남의 힘을 빌려서가 아닌, 스스로 해보겠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스나이퍼는 또 "스스로 자립을 하든 타 회사와 재계약을 하든 그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라며 "여전히 스나이퍼 사운드 친구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고 최근 저와도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한 만큼 괜한 오해나 추측은 삼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배치기는 2005년 데뷔해 '마이동풍', '남자의 로망' 등 개성강한 곡들로 주목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