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만만세' 남대문-남다름 부녀가 '깨알 사투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극본 박현주˙연출 주성우)에서 옥탑방에 사는 홀아비 남대문(안상태 분)과 그의 딸 남다름(김유빈 분)이 어릴 적 고향마을을 절로 떠오르게 하는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마스코트인 다름이가 오물오물 쏟아내는 고소한 사투리 구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킬 정도. 인형 같은 모습으로 사투리를 쏟아내는 다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애정만만세'를 보게 된다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는 "어린 꼬마가 사투리를 천연덕스럽게 구사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투리의 정겨움이 더 물씬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사투리가 이렇게 포근하게 들리기는 처음인 것 같다. 고향생각이 절로 난다"는 등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충청도출신인 다름 아빠역의 안상태는 사투리를 다 잊어버려 초반에 애를 먹었으나 정작 어린 김유빈은 최근 사투리에 심취해 사투리를 입에 달고 다닌다"라며 "최근 제작현장에서는 다름이의 '그려유?', '관찮아유~'가 유행어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초반 10%대의 시청률로 시작한 '애정만만세'는 한때 20% 가까이 치솟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