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아이콘어워즈로 본 올해 7대 트렌드는?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10.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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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써니 소녀시대 문채원 차승원 김정태 정재형


올 한해 당신을 움직인 스타일 아이콘은 무엇일까.

CJ E&M의 연말 시상식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는 한 해 동안 대중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셀러브리티를 뽑는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시상식. 집행위원회에서 선정된 50인 중 일반인 투표 30%와 선정위원 투표 70%의 비중으로 총 10인의 스타일 아이콘을 선발한다.


제일모직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정구호, 텐아시아 편집장 강명석, 에스콰이어 편집장 민희식, 영화감독 장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등 패션과 문화계의 다양한 전문가가 선정위원으로 나선다.

복고, 한류, 로맨틱 코미디, 사극 등 유난히 트렌드가 많았던 2011년. 오는 11월 3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리는 '2011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를 앞두고 7대 트렌드를 통해 2011년을 되짚어 본다.

◆ 복고 열풍


2011년 복고 열풍은 영화 '써니'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5년 만에 다시 모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유쾌한 감동을 그린 영화 '써니'는 19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전 세대에게 사랑을 받았다. 2011년 5월 개봉해 관객 수 730만을 돌파하며,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으로 복고 열풍을 주도했다.

'써니'에서 시작된 복고열풍은 TV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tvN '쇼쇼쇼', XTM '라이벌매치', Mnet '문나이트90' 등은 80~9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스타와 댄스가수들을 대거 출연시켜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걸그룹 티아라는 '롤리폴리'란 곡으로 허슬 다이아몬드춤 등 복고댄스 붐을 일으키며 복고 열풍 대열에 합류했다.

◆ K-POP 한류 열풍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아시아를 넘어 남미와 유럽까지 진출했다. 두 그룹의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프랑스에서 'SMTOWN LIVE WORLD TOUR'를 개최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소녀시대는 현재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유니버설 뮤직그룹 산하의 메이저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즈와 계약을 체결했다. 슈퍼주니어 역시 한국-대만 음악차트 동시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한류가수로 부상했다.

걸그룹 카라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K-POP 아티스트 랭킹' 설문조사 1위(일본 최대 모바일 사이트인 레코초크 조사)를 차지하며 일본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배우 장근석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일본에서 '제2의 욘사마', '한류 프린스'로 불리며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올 한 해 동안 약 30억 엔에 달하는 외화를 벌어들였다.

◆ 사극 신드롬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누이를 구출하기 위한 신궁의 활약을 그린 영화 '최종병기 활'은 7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사극 신드롬에 앞장섰다.

KBS 2TV '공주의 남자', SBS '무사 백동수', SBS '뿌리깊은 나무' 등 방송 3사가 모두 사극 열풍을 이어갔다.

이러한 사극의 특징은 완벽한 사실 재현이 아닌, 실화와 픽션이 조합된 팩션 사극이라는 점. 역사적 사실을 토대에 작가의 시각이 합쳐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 작품에 출연한 문채원, 박시후, 송중기, 신세경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늦깎이 스타

TV를 통해서는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스타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뒤늦게 스타로 떠오른 한 해였다.

악역 전문배우라 불린 김정태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해 예능인으로서의 끼를 한껏 발휘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후 tvN '롤러코스터', 채널CGV '소녀K', MBC '지고는 못 살아' 등에서 주연으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로큰롤 대디로 거듭난 임재범, 얼굴없는 가수에서 비쥬얼 가수로 변신한 김범수도 있다.

◆ 예능 복병

뮤지션의 예능 출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여배우 특집 등 타 분야 스타들의 예능 프로그램 활약이 유난히 빛났던 2011년.

대표적 주자는 바로 모델 장윤주. 그녀는 리얼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며 숨겨두었던

예능감과 진행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가수 정재형 역시 MBC '무한도전' 출연 후 폭풍같은 인기를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정형돈과 함께 '순정마초'를 결성, 예능감과 음악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사극만큼 로코 열풍도 거셌다.

MBC '최고의 사랑'은 차승원 공효진 띵똥 양한열 뽀로로까지, 매회 화제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끌었다. 배우 차승원을 재발견하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공효진은 이 드라마를 통해 공블리(공효진과 러블리 lovely의 합성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tvN '로맨스가 필요해'는 30대 커리어우먼의 솔직하면서도 화끈한 사랑이야기를 담아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의 성공으로 그 뒤를 잇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대거 탄생한 한 해였다. tvN '코리아 갓 탤런트', KBS 2TV '톱밴드', MBC '위대한 탄생', SBS '기적의 오디션' 등 지상파 3사가 잇달아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송해 오디션 열풍이 불었다.

원조격인 '슈퍼스타K'는 시즌3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가며 10% 중반대의 시청률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는 11월 3일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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