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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사진)의 사연 많은 노래 '서쪽하늘'이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음원이 공개된 지 불과 6시간여만이다.
31일 오후 6시 멜론, 엠넷 등 주요 음악사이트 실시간차트에 따르면 4인조 퍼포먼스 그룹 울랄라세션의 '서쪽하늘'이 1위를 차지했다. 멜론 1위, 엠넷 1위, 올레뮤직 1위, 몽키3 1위다.
이 노래는 지난 28일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 톱4 무대에서 울랄라세션이 부른 곡. 원곡은 '심사위원' 이승철이 지난 2005년 고(故) 장진영 주연 영화 '청연'을 위해 만들고 부른 곡이다. 원곡 역시 이날 멜론 실시간차트 15위에 랭크됐다.
특히 현재 위암 4기 투병중인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은 이날 '슈스케3' 생방송에서 "'청연'에 출연했던 고 장진영씨가 수술을 받을 수 있음에도 배우이기 때문에 받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도 마찬가지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울랄라세션은 이날 무대에서 예전처럼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애절한 분위기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구사,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원곡의 감정을 충실히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철은 "처음에 이 노래를 한다고 할 때 말리고 싶었다. 가장 중요한 이 노래의 테크닉은 노래를 숨기고 사람들에게 숨소리를 들려주는 것인데, 잘 살린 것 같다. 진지함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95점을 줬다.
한편 고(故)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씨는 지난 29일 이와 관련 미니홈피를 통해 임윤택에게 "쾌유를 기원한다"며 응원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