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정재형이 특별 출연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단숨에 두 자리 대 시청률을 회복했다.
3일 시청률 조사 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하이킥' 27회는 11.6%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1일 26회 때 9.7%를 기록, 한 자리 대로 떨어졌던 시청률을 곧 바로 10%대로 재차 끌어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이날 시청률은 10월31일 나타낸 10.1%보다도 1.5%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이날의 시청률 상승은 최근 MBC '무한도전' 등에 등장, 독특한 예능감을 뽐낸 정재형이 특별 출연하면서 이뤄낸 것이라 더욱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정재형은 이날 방송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갱년기 주부 윤유선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매력남 작곡가로 등장,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윤유선은 음악실에 가서 에디뜨 삐아프의 음악을 듣자는 정재형의 제안을 거절하고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버리지만 이후 후회 속에 정재형을 찾았다. 그러나 곧 반전이 이어졌다. 알고 보니 정재형은 윤유선 가족으로부터 떼인 돈을 받으려고 고용된 심부름센터 직원이었던 것이다. 윤유선은 이를 확인하고 허탈함에 쓰러지고 만다.
이날 정재형은 파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을 남자로 갑작스레 등장해 윤유선과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능청스럽게 그렸다. 전매특허인 '오홍홍홍' 웃음소리도 수차례에 걸쳐 선보였다. 윤유선의 상상 속에서는 격정적인 포옹신까지 소화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