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원더걸스가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았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묵묵하게 활동해 온 멤버들이 서로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자리에서다. 벌써 미국 활동 3년차. 원더걸스 다섯 소녀들은 서로에 대해 간절한 마음으로 달려온 데뷔 후 5년을 다독이며 앞으로의 날들에 응원을 보냈다.
원더걸스 리더 선예는 최근 국내 컴백을 기념한 인터뷰에서 "무대에 오르기 전, 늘 기도를 하는데 언젠가부터 서로의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는 것을 느꼈다"며 "열정이 있어서 달려온 지금까지, 이렇게 함께 걸어가는 친구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서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서로 말하지 않아도 잘 버텨주고 있음에 의지가 되곤 한다. 특히 원더걸스로 하나가 될 때 고마움을 느낀다. 누구보다도 멤버들에 서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예은은 그간 꾸준히 응원해주고 기다려준 팬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저희 팬들은 늘 마음고생이 심한 것 같다"고 운을 뗀 예은은 "팬들을 생각하면 항상 고맙다. 팬들의 마음을 헤아려서 밤새 노래도 만들었다.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흐느꼈다.
걸그룹 원더걸스 예은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원더걸스는 7일 정규 2집 '원더 월드'를 발매했다. 이후 11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타이틀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의 컴백 무대를 갖는다.
이번에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련된 팝 댄스곡으로 무장했다. 타이틀곡 '비 마이 베이비'는 박진영표 마이너 풍의 멜로디도 벗은, 메이저 코드의 발랄함을 덧입혀 새 옷으로 갈아입은 업 템포 소울 댄스곡이다. 레트로 시리즈의 현대판 재해석인 셈이다.
그동안 중독적인 음악과 더불어 인상적인 안무를 선보인 원더걸스의 이번 새 무대에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원더걸스는 복고 코드가 아닌, 세련미 넘치는 분위기로 무대를 꾸며 기존 모습과 차별화를 두겠다는 각오다. 안무는 비욘세 안무가로 유명한 존테가 맡았다.
11월 활발한 국내 활동을 펼칠 원더걸스는 12월에서 내년 초까지 아시아 각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어 원더걸스는 내년 상반기에 LA에서 준비 중인 영화 'WonderGirls at the Apollo' 시사회에 맞춰 미국 현지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