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걸그룹 원더걸스가 경쟁 상대인 소녀시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원더걸스는 최근 국내 컴백 관련 인터뷰 자리에서 "두 걸그룹의 경쟁 보다는 K-팝을 이끄는 한류 동반자라는 생각이 크다. 모두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햇다.
국내 가요계의 대표적인 두 걸그룹인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그간 각자 활동을 펼치며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두 그룹의 활동 기간이 겹치면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원더걸스 멤버들은 소녀시대에 대해 "정말 예쁜 친구들이다. 특히 저희는 예능 감각이 별로 없는데 TV에서도 정말 재미있게 하는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다"며 "무엇보다 이번에는 함께 활동할 수 있게 돼서 기분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찌 보면 저희가 대중에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그룹이라 고마운 마음도 느낀다. K-팝이 전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금, 동지라고 생각한다. 연말에도 좋은 무대도 함께 서고, 정말 음악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걸그룹 원더걸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원더걸스는 7일 정규 2집 '원더 월드'를 발매했다. 이후 11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타이틀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의 컴백 무대를 갖는다.
이번에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련된 팝 댄스곡으로 무장했다. 타이틀곡 '비 마이 베이비'는 박진영표 마이너 풍의 멜로디도 벗은, 메이저 코드의 발랄함을 덧입혀 새 옷으로 갈아입은 업 템포 소울 댄스곡이다. 레트로 시리즈의 현대판 재해석인 셈이다.
그동안 중독적인 음악과 더불어 인상적인 안무를 선보인 원더걸스의 이번 새 무대에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원더걸스는 복고 코드가 아닌, 세련미 넘치는 분위기로 무대를 꾸며 기존 모습과 차별화를 두겠다는 각오다. 안무는 비욘세 안무가로 유명한 존테가 맡았다.
11월 활발한 국내 활동을 펼칠 원더걸스는 12월에서 내년 초까지 아시아 각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어 원더걸스는 내년 상반기에 LA에서 준비 중인 영화 'WonderGirls at the Apollo' 시사회에 맞춰 미국 현지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