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타블로(왼쪽)와 이소라 |
논란을 벗고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가수 타블로가 이소라와 만난다.
타블로는 오는 9일 오후 KBS Joy 음악프로그램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녹화에 참여한다. 방송 활동을 자제하겠다고 밝힌 그가 SBS '인기가요'에 이어 선택한 두 번째 방송 출연이다.
타블로는 자신의 컴백 음반에 기꺼이 참여해준 이소라와의 친분으로 인해 '프로포즈' 출연을 결정했다. 이소라는 타블로의 새 음반 '열꽃' 수록곡 '집'에 피처링 참여한 바 있다.
당초 타블로는 이번 음반과 관련,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으려 했으나 음원 공개 이후 가요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에 감동, 출연을 결심했다. 가요 프로그램에도 한 번 혹은 두 번 등 제한적으로만 나설 계획이었던 타블로는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에 출연하게 됐다.
그간 학력위조논란에 휩싸이며 공백기를 가졌던 타블로는 지난달 30일 '인기가요'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약 1년6개월 만의 무대를 가진 타블로는 "이렇게 다시 음악을 할 수 있게 된 것 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타블로는 그간 겪은 시련과 아픔을 표현하듯 자전적인 노랫말이 음악으로 새 앨범을 가득 채웠다. 솔로 앨범 타이틀인 '열꽃'은 사람이 심하게 아플 때 피부에 돋아나는 붉은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픔의 시간을 겪으며 극복해내는 와중에 탄생된 곡들이기에 음반명이 붙여졌다.
앞서 공개된 타블로의 신곡 '에어백' 역시 자전적인 곡으로 팬들에 공감을 샀다.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타블로의 수필 같은 노랫말이 인상적인 이 곡에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은 한껏 힘을 뺀 목소리로 슬픔을 더했다. 공감어린 노랫말에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