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봉진 기자 |
"이 곳은 아름다운 도시다."
한국을 첫 내한한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즐거워헀다.
15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내한한 브래드 피트의 프리미어 시사회 레드카펫 행사가 1000여명의 팬들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 시간에 맞춰 모습을 드러낸 브래드 피트는 환한 미소로 팬들의 인사에 답했다. 검정 수트에 검은 니트 머플러, 선글라스로 멋을 낸 그는 할리우드 톱스타의 여유와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레드카펫 양 옆으로 늘어선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사인 요청에도 성실히 임하는 등 팬서비스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기꺼이 손바닥, 스마트폰에도 사인을 남겼다. 사진 촬영에도 거리낌이 없어 레드카펫 행사 내내 환호의 도가니였다. 지나친 팬들을 위해 뒷걸음질도 마다않았고, 장난스러운 포즈를 짓기도 했다.
25분 가까이 이 같은 시간을 보낸 브래드 피트는 무대에 올라서도 서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영어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곳은 아름다운 도시"라고 발했다. 그는 "가슴이 벅차다. 한국은 처음인데 이렇게 환대해 주실지 상상도 못했다"며 활짝 웃었다.
앞서 브래드 피트는 지난 14일 오후 9시30분께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머니볼' 개봉에 맞춰 아시아 프로모션에 나선 가운데 일본과 베트남 방문에 함께했던 안젤리나 졸리와 6명의 아이들은 베트남 호치민에 남겨둔 채 홀로 한국을 찾았다.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브란젤리나'로 불리며 더욱 유명세를 탄 브래드 피트는 '트로이', '오션스 일레븐', '트리 오브 라이프',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작가 영화를 넘나드는 미국의 대표적 미남 영화배우로, 제작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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