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사진=남윤호 인턴기자 |
내한한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48)가 선물을 건낸 여성팬의 뺨에 입을 맞추며 장난기 넘치는 팬서비스를 펼쳤다.
브래드 피트는 15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머니볼' 프리미어 시사회 레드카펫에 이어 무대인사에 참석, 팬들을 만났다.
손을 흔들며 환한 미소로 무대에 오른 브래드 피트는 통역에게 한국어 발음을 확인하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여성 팬들이 잠을 못 이루겠다"는 농담에는 머리를 긁적이며 "신경이 좀 쓰이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웃음짓기도 했다.
팬들이 선물한 꽃다발과 수제 케이크를 선물받은 브래드 피트는 감사의 표시로 두 여성팬의 뺨에 키스를 안기기도 했다. 부러움 가득한 탄식과 시선을 한 몸에 받은 한 여성팬은 예상 밖의 반응에 놀랐는지 자리로 돌아가다 넘어질 듯 휘청거리기도 했다. 이에 브래드 피트는 "유럽에서는 가벼운 인사"라며 장난스럽게 응수했다.
브래드 피트 ⓒ사진=홍봉진 기자 |
개봉을 앞둔 영화 '머니볼'에 대해 "제작에 4년에 걸린 작품이다.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다. 많이 즈겨주시기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브래드 피트는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할리우드 스타의 매너와 여유를 과시했다. 25분 가까이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찍고 악수와 사인을 계속했다.
무대에 올라서도 서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영어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곳은 아름다운 도시"라고 발했다. 그는 "가슴이 벅차다. 한국은 처음인데 이렇게 환대해 주실지 상상도 못했다"며 활짝 웃었다.
앞서 브래드 피트는 지난 14일 오후 9시30분께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머니볼' 개봉에 맞춰 아시아 프로모션에 나선 가운데 일본과 베트남 방문에 함께했던 안젤리나 졸리와 6명의 아이들은 베트남 호치민에 남겨둔 채 홀로 한국을 찾았다.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브란젤리나'로 불리며 더욱 유명세를 탄 브래드 피트는 '트로이', '오션스 일레븐', '트리 오브 라이프',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작가 영화를 넘나드는 미국의 대표적 미남 영화배우로, 제작자로도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