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걸' 이희경 "54.7kg에 울컥..시청자가 트레이너"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1.11.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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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희경 ⓒ사진=임성균 기자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는 뿌듯함이 묻어있었다.

개그우먼 이희경이 '큰일'을 해냈다. 그는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헬스 걸'코너에서 체중 54.7kg을 기록, 목표였던 '55kg'을 달성했다. 체중 감량에 나선지 꼭 19주 만에 85.5kg에서 30kg 이상 몸무게를 줄였다.


이희경은 21일 오후 스타뉴스에 "녹화 당시(16일) 체중계 위에 올라갔는데, '54.7kg'이 찍히는 걸 보고 믿기지가 않았다"라며 "그 숫자들을 보는 데 운동했던 지난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울컥했다. 감동이 온 몸을 타고 흘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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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걸'의 이희경, 이승윤, 권미진, 이종훈 <사진=KBS>



이희경은 사실 목표 달성에 반신반의했었다. 본 녹화를 앞두고 리허설을 하면서 잠시 틈을 내 체중계에 올라갔는데 '간당간당'했다고. 그는 "어떻게 될지 몰라 본 녹화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9주의 시간에 대해 "정말 많이 힘들었다. (권)미진이나 저나 눈물의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체중을 감량한다는 건 일종의 '특권'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이희경은 "그간 살을 빼려고 여러 차례 시도 했었지만 의지박약으로 번번이 실패했다"라며 "이번에는 시청자와의 약속이었기에 관두고 싶어도 끝까지 도전했다. 결국 시청자분들이 제 트레이너셨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인생을 사는 느낌"이라며 "다시 살게 된 인생, 다 붙잡고 열심히 살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이희경은 목표 달성 후 코너 방향에 대해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라며 방송을 통해 '헬스 걸'과 자신의 앞날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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