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평론가 진중권(왼쪽)과 배우 홍석천 |
문화 평론가 진중권과 배우 홍석천이 네티즌들이 제기한 연예인들의 종합편성채널 출연 비판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종합편성채널(이하'종편') JTBC, TV조선, 채널A, MBN이 동시에 개국한 가운데 연예인들의 종편 출연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종편행을 결정한 많은 연예인들이 네티즌들로 부터 뭇매를 맞는 가운데 진중권과 홍석천이 이와 관련한 자신들의 생각을 소신 있게 밝혀 눈길을 끈다.
진중권은 19일 오전 12시 1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한 트위터리안이 "일본에서 온 예능인 사유리가 종편 출연을 한다고 진보 트위터리안들에게 집단 비방을 받고 있다"고 하자 "한 마디로 광기다"고 말하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연예인 종편 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일본 사람인 사유리까지 종편에 출연하면 되니, 안 되니.. 사회 분위기가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의 종편행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그냥 왜 반대하는지 이유만 얘기하세요. 그 다음에 참여하든 거부하든, 그건 개인에 판단에 맡겨두고"라며 종편 출현은 연예인 개인의 판단에 맡겨둘 것을 당부했다.
앞서 홍석천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난 직업인으로 배우라는 일을 사랑합니다. 내겐 채널이 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같이 작업하는 스태프와 배우가 더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며 TV 조선 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에 출연하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를 욕하실 거면 자신의 꿈과 삶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새벽신문 배달하는 젊은이도 욕하시겠네요"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한 트위터리안의 비판에 ""그 젊은이 손에든 신문이 뭐냐에 따라 욕하실 건가요?"라고 반문하며 "무슨 의미인지 저도 잘 압니다만.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하는 백 명 넘는 드라마식구들을 욕 하진마세여. 이 추위에 밤새며 열정을 다하고 있으니까 여긴 내공간이니 나보고 꺼지란 말은 삼가 하시고 싫으면 보지말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