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창문 같다면, ‘V라인사각턱수술’은?

박정웅 기자 / 입력 : 2011.12.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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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곧 경쟁력인 요즘, 성형은 자기관리를 위한 일종의 스펙으로 여기는 추세다.

특히 겨울방학을 앞둔 대학생들 사이에선 이른바 ‘방학 성형’이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 외모와 취업 같은 현실적 요구에 겨울이라는 시간적 배경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 김 모씨는 “이목구비가 아무리 예뻐도 각진 턱 때문에 ‘얼굴이 창문 같다’ ’남자 같다’는 얘길 자주 듣고, 또 취업 면접 등을 쉽게 생각할 수 없어 방학에 사각턱 수술을 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김씨처럼 겨울 방학을 이용한 대학생들의 성형 문의가 늘고 있다.


자기관리 차원으로 보편화된 성형도 이력이 있다. 과거에는 크고 시원한 눈매, 오뚝한 코를 갖기 위한 이목구비 성형이 큰 인기였으나, 지금은 얼굴 전체의 균형미를 찾는 ‘얼굴뼈 성형’이 대세다. 연예인의 작은 V라인 얼굴이 미의 기준이 된 만큼 관련 시술법에 대한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고, 그 중 ‘V라인사각턱수술’은 자주 거론된다.

‘V라인사각턱수술’은 기존 하악축소술에다 새로운 형태의 턱 끝 수술을 결합한 수술법이다. 이는 턱뼈의 아랫부분을 T자로 절골하고, 좌우측 턱끝뼈를 모아 고정한 후 나머지 턱뼈 부분을 부드럽게 연결하여 절제하는 ‘T절골술'이다. 기존의 사각턱 수술은 턱을 한꺼번에 자르다 보니 신경 손상의 위험이 높았고, 또한 확실한 V라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를 보완한 ‘T절골술’은 신경선을 피해 턱 끝에서만 수술을 하게 되어 신경 손상의 위험을 덜 수 있고, 보다 나은 측면효과를 위해 턱 끝을 뒤로 보내는 것도 가능해 자신의 턱 라인을 살리면서 턱 끝까지 뾰족한 V라인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수술 일주일 뒤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한 달 후에는 부기가 대부분 사라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지혁 아이디병원 안면윤곽센터 센터장은 “T절골술을 이용한 V라인사각턱수술은 고난이도의 얼굴뼈 수술이기에 수술 시 병원 선택과 수술을 집도하는 전문의의 임상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술 전, 담당 집도의의 얼굴뼈 수술 케이스와 마취과 전문의의 상주 여부, 얼굴뼈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인지 등을 꼭 확인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T절골술은 과거 암이나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턱 끝의 중앙부를 절개하는 시술 방식을 성형에 접목시킨 것으로써, 대한성형외과학회와 미국성형외과학회지(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에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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